KB Kim 의 컬럼난입니다. Godloveskb@hotmail.com

사람의 몸에는 애누리가 없다.

잠이 모자라면, 다음날이 아니면  다 다음날에는 꼭

잠을 더 자게 된다.기쁜 일이다.


새 집에 들어가니, 큼지막한 목욕통에 잔뜩 따끈따끈한 물을
담아서,푸욱 몸을 졋셔 볼라고 하는데,그만 ...
몸을 채 담기전에 찬물로...
히터가 작동이 안 되고, 오줌물도 제대로 안 내려가니,
아니, 이게...

가라지 도어가 잘도 열렸다 닫혔다 하던것도 아니 되니..
그래 다음은 또 뭐지?
하던차에, 그만 넘어질 뻔했다.
부엌과 응접실을 연결하는 복도가 평면이 아니라 올라가 있으니,
ㅎㅎㅎ

참으로 새로움에 익숙해지는 것도 ..새로 걷는 법부터 시작 한다는 것
그리고, 공간이 나에게 주는 혜택에 민감하게 적용을 하려니..
응접실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도로,
피아노를 한쪽 코너에 들여 놔두고, 손톱이 길어도, 대충 쳐 보기도 하자.
티비 보면서 잠이 들면 들라지 하고 사 놔둔 sleeper couch는 영 불편하니,
티비는 침실에서 보고, 부엌에서 음식 하면서 볼 수 있게 ...

가라지에 둘 선반은 사무실용으로 hand-made했지만, 일용한 쓰임을 받기 위해서라면
창고 옆구석에 둔다.
새벽 2-3시나 잠에 든다는 것은 얼마나 나의 시간을 잘 못 쓰고 있어,
조바심은 나지만, 몸이 날 안 따라와주니,
이제 서서히나마... 다시금,새벽에 일어나면,

부엌에 들어가서 짙은 커피향에 취해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는 새 집 구석구석
벽도 마루도 기뻐 할 것 같다.
아직 냄새 날까봐서 찌게도 못 끓이고, 그 덕으로 몸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사람이 왜 그리 음식을 잘 섭취 하는 가 하는것은
공간이 편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어떤 의무감에서 아침,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충실히 먹게 되는 것 같다.

태어나서 이리 바쁜 일상이라는게, 
일 하고 춤 추고 그리고  그 와중에 이사를 한다는것과
가구를 조립 한다는 것,
못을 박아 그림을 단다는 것..
어렸을적에 생이손 앓던 오른엄지는  어른이 된지 한참만에 또...
어쩌다 힘을 쓰면 아프다 소리 친다.

어디나 새집에서는 세금을 내게 되는데,
사무실 첫 해에 어떤 여자가 와서 육두문자로 욕을 하기에
나는 좀 더 센 욕으로 조용히 해 주었더니,
손님한테 이런욕 하는 개같은 년이라 하기에, 멍멍 짓어 준 적이 있다.

어느 집에나 귀신의 형태는 다 있는데,우리가 못 볼 뿐이고
난 볼 수 있다.
한국의 인덕원에서 호텔방 709호실에선, 새벽에 보는 손홍민의 발차기는
24시간 김밥집의 발길을 멈추게 하더니,
살짝 누워서 볼려니, 오른쪽에 남자의 상체만 보이며 나에게 달려들어
피할려고 뒤로 내 몸을 재쳤더니, 유리 인간처럼 공중에 분해 되었다.

다시 손홍민에게 빠져서.난 축구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면서
힘든 여행길을 위로 했다.

새집에도 마스터 배드룸은 지나치게 커서.. 복도를 지나서 문이 열리니,
그 복도를 쓱 지나치는 남자의 옷기슷이 보이는건
분명 내 남자가 아닌, 거시기구나..또 ..보인다...

아들이 엄마의 삶을 upgrade해 준다고 하더니, 나의 영적인 눈마저도 
upgrade되었고, 뭐가 생길려고 이리 겁 줄려는 귀신들이 나타나는 것인가?

전에 Kseattle.com에 본대로 썼더니, 무당이란 별호가 붙었는데,
어떤때는 내가 날 봐도, 무섭게 생겼고만 ,낄낄대기도 한다.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소리,
그대로 적었더니,
본대로 적었더니, 날더러 무당이라고 하지만, 나의 영적인 눈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64세의 노인여자가 좀 트인 것 뿐이다.

'어쩌다 어른'이란 프로그램은 정조에 대한 이야기가 좋아서 뒤적 거렸는데,
누군가의 강의에서..몰입의 힘이라고..
그 몰입의 힘은 조카들 길러 보니, 정말 갸네들은 몰입을 잘 한다.
마치... 게임은  사법고시 공부 하듯 하니

나도 일에 몰입을 하여,
 세상도 안 보이고,오로지 케이스를 어찌 풀어나갈까 하는
분명 사무실이란 공간인데,나는 별 세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착각이 들곤 한다.

이게 바로..이제부터 하기 싫은 케이스마저도
내가 게임 중독이듯 일에 몰...입...몰....입
그리고 몰입을 해 본다는 것이다..

이 몰입의 경지에서는 내가 누군지, 몇살인지, 몸무게가 어쩐지, 머리카락이 왜 
그리 없는지, 허릿살은 왜 안 빠지는지, 수입이 얼마인지, 피아노는 왜 치기 싫은지,
바이올린은 모셔만 두고, 왜 못 켜고 있는지, 춤도 어디까지 쳐야만 내 맘에 만족이 되는지..
이런게 ..아닌...

몰입한 대상만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훌딱 지나고, 마치...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아마도 몇년이 젊어졌을리란 착각을 너그럽게 해 본다.

고개의 자세가 몰입에선 삐뜨러졌어도,
몇일만 지나면 되고, 기쁨은 또 생길때까지, 나의 벗이 되어서
삶의 무게를 새털처럼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몸에 관심을 두고, 나의 하루의 시간을 느끼면서...
사람들의 말 속에 그들의 심리를 분석 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단 분석가이기에 그들의 말로 상처를 받는 다는 것은 프로가 아닌가 하면서
자뻑의 여왕은 오늘도 하루 살아 본다.



댓글 '4'

gold

2017.10.07

 이사 가셨나봅니다.

얼마나 좋으세요.아들이 사준 집에 들어가셔서.

완전 부럽습니다.ㅠㅠ

축하드립니다.

KB

2017.10.09

아들이 소원이 엄마 집 사주고, 자동차 한대 사주고 싶다고 하기에,

자동차는 됬고, 아직도 5년은 너끈히 타고 다닐 수 있는

14만 마일레지이니, 20만 정도 타면 다른 차로 바꿔야지요.

fire place의 tile을 홈디포에서 사서, 갈고, 너무 너무 잼있어서,

태어나서 이리 바빠도 기쁜 적은 없었군요.


잠을 자기 싫어도, 잠을 일단 자면, 너무 오래 자는 군요,ㅋㅋㅋ


아드님도 좀 더 크시면, 효도 합니다.

전 아들이 결혼 하면 달라질 것 같아, 긴장 하면서 살아요,ㅋㅋㅋㅋ


오늘 저녁에 아들과 아들 여친이 온다는 군요.

아직 주방은 정리 못해서, 밥도 못 해주고..

아들 여친에게 넌 뭐 사줄꺼니 하니

떡 볶기 하는 거에요.집 들이로 뭘 사줄꺼니 물어 본 건데,

가만 있으니,

떡볶이 좋아 하죠, 그렇죠 확인사살까지 하더라고요.

아마, 아들이 엄마는 이쁜 것 좋아 하니, 어디서 구해서 사들고 올겁니다.

떡볶이야, 내가 집에서 해 먹어도 되는 걸..

하여간 귀여워 죽겠습니다.

모든게,ㅋㅋㅋㅋㅋ




gold

2017.10.11

글만 읽어도 행복해 보이십니다.

이런 아들은 결혼해도 변함없을것 같아요.

KB

2017.10.12

아들보다 아들 여친이 눈치가 빨라요.

어제 아들이 사과전화 해서,마음이 풀렸습니다.

가끔 속 뒤집어 놓는다 하니, 여친이 하는 말,

자기에겐 매번 속 뒤집는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아침 식당에서 파는 귀여운 곰  쿠션 두개를 샀어서,

아들 여친에게 줄려고,ㅎㅎㅎㅎ


어찌나 대견 했던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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