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Kim 의 컬럼난입니다. Godloveskb@hotmail.com

살아있으면, 침대에서 뻐뻣해진 몸을 스트레치를 하여 본다.

그리고, 일어났더니, 출근 시간 한시간전에 도착 했다는게 신기하다.

시간 감각이 원래 없는 공간 감각과 뒤 떨어진것인가.

이러한 살짝 해 보는 고민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 그리 순간적이라는 것을 실감 해 보고,
죽음이란 것을 느껴 보기는 내가 태어나서 이번이 처음이다.
어머니 아버지 다 한국에서 가셨고, 막내동생도 그렇지만,
오라버니는 어제만 하여도 내 사무실 앞에서 걸어다니셨다는 오늘이후로는
내일도 먼 훗날에도 내 일상에서는 기억으로만..

몸 전체가 묵직하고, 삶의 무게도 장례식까지는 나의 어깨를 누르짓는다.
열손잽이라는 별명으로 오라버니가 아내와 함께 해 주던 습관들이
꽤나 오래되었었지~~
엄마 닮은 솜씨의 찬을 먹을 수도 없고, 이젠 외식같이 맛 없는 음식에
내 손으로 차려 먹어야 하는 외로움.

집에서 내가 요리해서 먹는다니, 올케는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나도 알고 보면 요리 할 수 있는 사람인걸..
며느리들에게 커피 끓여 온낫 하던 시어머니는 나에겐 엄마로서
봉지 커피 타서 사과 깍아서 상 차려왔던 사랑..

나는 살아있구나..그리고 아무리 화가 나는 것도 화를 안 내고
너무 의젓한지 기운이 빠졌는지, 천천히 설명을 한다.
정신없이 살고 있는데, 새 케이스는 3개나 들어와서, 4개 갑자기 빠져나갔다고
실망 할 뻔 했던 것을 갚아 주는 구나..

그려, 나오건 들어오건이 뭐 그리 대수겠느냐....
주신 분도 하나님, 취하시는 분도 하나님이 쥐고 있는 생명줄인데..
나그네 삶에 거미줄 칠까봐 아둥 바둥 할게 모란말인가?

그래서, 애써 즐거워 할려고 춤 렛슨을 가도, 헛 미소 띠우고,
짬내서, 오라버니 생각 할려고 뒷뜰로 잠깐 피해 본다.
오라버니..난 춤을 춘다오.. 그 곳에서도 춤 추지요?

내  나이 열일곱살에 오라버니한테 춤 배워서
여고 전교생들에게 렛슨 주었던, 그리고 인기가 하늘을 치 솟았던..
그리 얌전한 아이들을 뒤집어 놓았으니....
그들도 몇명을 벌써 가버렸다오.
그 곳에 오면 광배 오라버니라고 반겨 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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