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Kim 의 컬럼난입니다. Godloveskb@hotmail.com

오늘저녁엔 무거운 짐으로 요한복음 1장부터 10장까지 읽어야 하는 숙제

하고야 말겠다 하다간...


우연찮게 '클래식'이란 영화를 클릭하게 되었다.

몇번을 지나치다,맛갈스러운 나래이터의 말 솜씨에 끌려서

본영화를 보게 되었다


손예진의 고운 모습과 조승우의 야릿한 이목구비는

D boy를 연상 하게 하였지만,

나는 그이를 떠 오르고 너무 아픈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그래서 잊어야 한다고..


죄 짖지 않을라고 억지로 잊혔던 그 장면들이 떠 오르기 시작 하니..

132분동안 요한 복음보다 알퐁스 도데의 별이란 그 장면..

목동의 별이 떨어졌던 어느소녀가 떠 오르고, 황순원의 소나기도 떠 오르고

그리고 나의 숨은 사랑도 별겨져 나오니, 눈물이 나왔다.


세상엔 사랑이 있어서,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가 있는 것인가보다.

너무 아프더래도 사랑을 해 봤다는 것은 추억마저도 간직해선 안 되어도..

그래도 사랑을 했다는 것으로 ...그래.. 잠시 132분만 기억하자꾸나..

벌써 다 잊혀진 여인이 되었지만..



고독은 예수 한방으로 가신다고 했지만,

난 신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서인지

이런 고독을 그때 그 모습을 떠 오르면서 잠시나마 ..

사랑을 했던 가슴의 추억으로..잊었던 나를 다시 생각나게 하였다.



이젠 날 바라봐 주는 눈길이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듯 살아가는 계절을

성숙이라고 하지만, 미성숙으로 남아 있고도 싶은...


아무나 사랑 할 순 없었나보다.

그이라서 그리 사랑스러워 보였던...그래서 하루아침에 D boy의 공도 잊고..

매몰차게... 가장 큰죄가 가장 큰 사랑의 추억으로 남았다는 역설이

인생자체가 아닌가 싶은


졸렵지 않은 끊임없이 사랑했던 시절들로 돌아가고 싶은 오밤중이다..

그러나,이제 잠에 들어야 새벽을 깨울 수가 있고,

내일이면 다 잊혀져 일상에 파뭍힐 나라는 것이

성숙의 계절을 맞기엔 딱 맞는 성정이라 정당화하자꾸나...그래야

내가 안 아프니...





댓글 '1'

고객

2016.08.04

그 연세에 이런 감성이 나오다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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