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Kim 의 컬럼난입니다. Godloveskb@hotmail.com

저승길

2017.07.14
백화점에서 피자 가게 하는 사장님이 자리를 빈 사이 나는 테이블에
멍하니, 이사람 저사람을 응시 하게 된다.
나이가 몇살이고, 국적이 어디메고, 연봉이 어느정도 버는 가족이겠구나.
그러다가, 아이들이 어리니,열나 양육하느라고,여자라도 여자처럼 옷을
입지 못 할 시기겠구나..
옆의 사람들은 은퇴하신 백인 부부, 뭐 먹을거리도 변변치 않고,
갈곳도 만만치 않으니 대낮에 백화점에 와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프레첼을
잘근 잘근 씹고 계시는 모습에, 그들의 젊은 시절의 연애 하던 틴에이저 시대가
왜 겹쳐 지는지....???
태어난 길을 아는데, 저승길은 모를게다.
오라버니가 일상에 늘 하루 건너 나의 일상에도 포개 졌다가,
시장에 장 보시는 어느 남자분의 뒷태를 보고 깜짝 놀랬다.
어찌 그리 비슷하였던지..

저승길 따라 가버린 흔적은 아무것도 없고,추억이 있을 뿐..
아침에 일어나, 오늘 내가 2시경에 심장이 멈추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나도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그게 바로 저승길  가는 날이라고
누가 알리오...

나이가 먹으면, 정말로, 어찌 살아왔노를 생각 하게 된다더니..
잘 다니던 동네만 가도, 고생 했던 시절에는 숨이 가빠지고,
잘 살던 시절에는 너무 오바로 사치 했었구만 회환이 스쳐 버린다.

저승길 가기전에 내가 가는 길은
아침이 되면 출근길, 퇴근길에 들리는 춤 스튜디오 가는 길..
그리고, 우체국, 교회, 영화관 가는 길을
주욱 따라 걷다가 어느날

저승길에 접어 들면서도,갈길을 가게 되겠지,뭐....
한 평생 노력 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잘 살다가 못 살다가, 그래도 살다가 왔노라고..

엄마도 아버지도 오빠도 남동생도..
아하..우리 가족이였는디...
여기서 만나는 구만...

엄마의 고우신 모습에, 아버지의 멋진 모습에
오빠의 전성시대와 남동생의 전성시대를
아마..거기선 볼 수 있고..

나의 전성시대라면, 난 아들 낳고, 시장 보러 갔던
그 모습으로 살아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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