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에 관한 모든 질문 받습니다

이번 동창들과 같이 다녀 온 나들이에서 대게를 먹고 온 것이
식구들에게 미안해서 수산시장을
찾아 가서 대게 시세를 보니 제법
비싸다. 그 비싼 대게를 울진 후포항에서 두마리 씩이나 대접 받았으니 그 여행사 대표가 이득이
별로 남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좀 먹을 만한 것은 박달 대게 한
마리에 1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
보통대게로 중간 크기로 딱 한 마리를 사니 조개와 새우등을 덤으로 넣어 준다. 얼음 채워 집에 들고 와서 찜통에 찌고 애들은 다리 한개씩
들고 등껍질은 남편주고 조개 몇 개와 함께 그저 간만 보고 기분만
냈다. 맛있게 포식하는 것은 탐욕을 
키우는 행위인 듯 하여 한 마리의 다리들을 들고 손가락 빨며 기분 내는 것도 괜찮다. 다 발라 먹은 대게 껍질은 다시 모아 육수를 만들어 된장찌개를 끓이고..

처음 찜통에 찔 때 나온 육수는 바짝 졸아 버려서 아깝게 활용을 못하고
그저 대게 한 마리로 늦은 가을 저녁
파티를 한 셈이다. 육수를 뺀 게껍질은 마당 나무 아래 거름으로 묻어 주었으니 참 알뜰하게도 잡수셨다.

찜통에 올려 놓을 때 대게 다리가 살아서 움직이는 걸 억지로 뚜껑아래 우겨 넣을 때 내 마음은 참
묘했다.

그렇게 양심에 가책을 느끼려면 우리가 살아 있는 바다 생산물을 먹이로 해서 어떻게 먹겠는가?
그저 양심 한 쪽에 털이 나서 두 눈
질끈 감고 맛있는 먹이 앞에서 침만
삼키면 되는 것을.

시장에서 내 손에 들려 왔던
대게 한 마리는 벌써 잊혀져 버렸다.
참 맛있다는 추억을 남겨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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