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에 관한 모든 질문 받습니다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갑자기
길옆 풀숲을 헤치며 구부린다.
꽤나 길게 멈추고 있다 싶어서
다가 가 보니 풀에 카메라를 대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뭘 그리 찍느냐고 관심을 보이니
이 풀이 잘 없는데 길 가다가
눈에 띄어서 사진을 찍노라면서
알려 준다.
썬글라스 모양의 씨방이 재미있는
야생풀이란다. 이름하야 도둑놈의 갈고리라고.

제멋대로 풀이 자라도록 놓아 두니
재미있는 풀 이름도 알게 되고
약간 게으른 것이 자연에겐 어떤
기회가 되기도 한다.
워낙 생존력이 강한 칡덩굴은 이 여름에 꽃이 피어서 향긋한 산 냄새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더덕도
씨를 뿌려두고 잊어 버린지 오래인데 나무 그늘에서 덩굴을 동글동글 만들면서 수수한 초롱꽃을 피워낸다.

메꽃등살에 사라져 간다던 아기 나팔꽃도 인디언 블루의 작은 꽃이
회양목 덤불을 타고 아침이면 피어나고 있다. 저절로 씨를 맺고
봄이면 자라나와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에 씨를 맺어 땅으로 떨어져 가면서 그들의 생명을 이어 가고 있다.

도둑이 남의 집 담을 넘어 들어 갔다가 옷에 이 풀씨가 달려서 정체가 들어 났다던가?? 자기도 모르는 새에 풀씨가 옷에 붙으니
발이 없는 풀씨가 번식하는 요령도
가지가지이다. 우엉도 씨가 한번 옷에 붙으면 끈끈이처럼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마음에 맞는 남녀가 서로 헤어지기 섭섭하여 결혼하고 예쁜 자식을 얻는 것도 자연에 순응하는 행위이니 서로 마음에 맞는 남녀가
만나는 일은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이니 인륜지대사라 하나 보다.

이 세상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든 남녀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인저.. 아무튼 그래서 무한
축하를 보내게 되는 것인가 보다.

어쩌다 만난 야생풀 하나로 뒤늦게
뭔가를 깨닫고 보니 아뿔싸 난 너무도 세월을 흘려 보내고 있다는 한숨이 나오니 안타깝다.

부질없는 생각 떨쳐 버리고 오늘도
그냥 성실하게 살자하면서 또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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